강원 고성군은 “식수난 해결대책으로 고성에서 물을 끌어 오기로 했다”는 최근 속초시의 발표가 일방적 주장이다 며 반박성명과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최근 속초시가 만성 식수난 해결책으로 고성 원암저수지 유효저수량 130만5,000t 가운데 농업용수를 제외한 100만t 을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원암저수지를 보강, 유효저수량을 171만t으로 증설하겠다는 항구적 대책을 일부언론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바 없다 며 속초시가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어 인도적 차원에서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농업용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조건으로 가뭄이 해갈되면 종료되는 물 공급을 협약했다고 밝혔다.
또 인흥저수지에서 원암저수지 수혜구역까지 3.3km관로 매설은 수혜지역인 원암리 50ha의 농업용수 공급 부족에 대비한 계획 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고성군은 번영회장, 이장협의회장,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갖고 속초시 물 공급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속초시장을 항의 방문, 고성군 입장을 전달하고 주민들에게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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