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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수학교들 시설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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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수학교들 시설 부족 심각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10.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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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역의 장애학생들을 수용하는 공립 특수학교들이 학생 수에 비해 교실수가 턱없이 부족해 과밀학급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7개 특수학교 중 미추홀, 인혜, 연일 등 3개 공립 특수학교가 당초 설립인가 학급수(26개)보다 1.6∼1.9배 초과한 학급수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내 일반학교 내 530개 특수학급이 2925명의 학생을 수용해 1학급당 평균 5.5명인 반면, 특수학교는 221개 학급에 학생수 1347명으로 평균 6.1명의 과밀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동구에 있는 미추홀학교의 경우, 유치원과 초^중^고교·전공과 학생 333명이 48개 학급에서 수업하고 있다. 이 학교의 중학교와 고교 과정의 학급정원은 6명과 7명이지만, 현재 9명과 10명을 각각 수용해 초과 학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별실을 일반교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학생 수는 매년 증가해 과밀학급은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내년에 학급을 증설할 수 없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외부 학생이 아닌 자체 졸업생만 받을 수밖에 없다. 미추홀학교 측은 "초등학교는 법정정원(6명)을 초과하게 되면 착석^탈의 등 일상생활 지도를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인혜학교 역시 설립인가 학급수는 26개 학급이지만, 42개 학급으로 26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미추홀학교 관계자는 "내년에 이전하는 남동구 만월중 터에 201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동희학교 설립계획안이 교육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했는데도 지역 일부에서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약자인 장애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시의회가 최근 이 학교 설립 계획안을 부결한 것은 반교육적인 처사"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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