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 “개인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
민주평화당 전남도당(위원장 이용주)이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권리당원 확보를 위한 ‘당비 대납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용주 위원장은 29일 보도자료 형태의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당비대납 사건은 오는 6·13 지방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사건은 최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지역사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는 지난해 12월 22일 민주당 당원인 박 모씨가 영암군의 한 농협 지점을 찾아 민주당 전남도당 계좌에 173명분 10개월치 당비 173만 원을 입금하면서 촉발했다.
경찰은 이를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 연체를 한 당원들의 대납행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박 모씨는 지난 제6대 지방선거에서 전동평 영암군수 선거사무실에서 일을 했으며, 전 군수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이용주 위원장은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당비 대납 사건을 박 모씨 개인의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당비 대납은 엄연히 공직선거법 위반이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라는 기본 원칙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사법당국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당장 전수조사를 통해 누가 권리당원 모집을 지시했으며 입금된 돈의 출처와 입금을 지시한 이가 누구인지 밝히고, 박씨의 당비 미납명단 확보 경위와 당원 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지지율에 취하지 말고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 단속부터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