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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프로젝트' 실체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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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프로젝트' 실체 공개하라"
  • 광양/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4.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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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광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백성호)이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수년전부터 은밀하게 추진중인 ‘리튬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실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광양환경련은 지난 6일자 논평을 통해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2017년 2월 연산 2500t 규모의 ‘폐이차전지 리튬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공개를 하지않아 주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실체 공개를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광양환경련은 포스코가 MB정부 리튬사업에 뛰어든 시기는 정준양 전 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하고, 현 권오준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으로 재임할 때였으며, 이 사업은 현 권 회장이 RIST원장 자격으로 주도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자원외교 선봉에 섰던 포스코는 MB패밀리와 함께 끈끈한 동맹으로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자원개발 창구역할을 했고, 정치권과 결탁한 허튼 전략으로 자원개발과 국내 신사업투자가 실패하면서 한동안 경영위기에 내몰렸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정준양 회장과 당시 권오준 RIST원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 커녕 이명박박근혜정부 우산 속에 숨어 오히려 협력사 고혈을 짜는 단가하락, 임금동결 등을 자행하고, 이의 여파로 지역경제는 한동안 침체의 암흑기를 견뎌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포스코와 권 회장은 ‘리튬프로젝트’에 대한 환상을 멈추지 않았다며 실체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 정가에서 조차 광양시(시장 정현복)를 필두로 지난 정부에서 포스코가 행한 오판을 덮고, 오직 다가오는 지방선거만을 의식해 리튬공장 유치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상공사회단체도 ‘신소재 4차 산업, 첨단산업’ 운운하며 가세하는 형국이다.
 권 회장이 추진했던 사업은 리튬 원석을 가공해 그 원료를 추출하는 단순한 2차 산업일 뿐이고 이 마저도 지난 과정에서 드러났 듯이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여전히 불안정한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포스코의 리튬프로젝트 사업은 문화방송(MBC)의 PD수첩에서 최근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회적 문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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