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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순환형 농정 시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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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순환형 농정 시책 ‘주목’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4.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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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5만 도시민 먹거리 책임질 도농촌 ‘상생의 길’ 모색 눈길
로컬푸드직매장 매출 인상 꾸준·유기농 등 112품목 지역시설 지원


 전남 순천시는 도·농복합도시의 강점을 살려 3만 농업인이 25만 도시민들의 안전먹거리를 책임지는 ‘지역 순환형 농정 시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지역 순환형 농업’이란 농업인은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도시민은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를 책임져 도시와 농촌, 농업인과 도시민이 상생하는 모델이다.


●1089명의 시민 주주가 함께하는 순천형 로컬푸드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 모델을 그려낸 대표적인 사업이 지난 2016년 3월 공식 출범한 순천형 로컬푸드사업이다. 순천형 로컬푸드는 지자체나 농협, 생산자단체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타 지역과 달리 전국 유일하게 시와 생산자, 소비자, 시민단체 1089명이 시민주주로 참여한 민·관 공동협력 모델이다. 지난 2016년 5월 개장한 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은 개장 1년 11개월 만에 매출액 70억을 달성하고 방문객 25만 명을 돌파했다. 이중에 62억은 고스란히 농가에게 되돌아가고 시민 소비자 회원도 점차 늘어 1만 명에 이르렀다.


● 도시와 농촌을 하나로 잇는 친환경 학교급식
 순천시는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발달과 학부모들의 안전먹거리 불안 해소를 위해 163억을 들여 친환경 급식 재료를 지원하고 전남도내 최초로 유전자변형(GMO) 가공품을 학교 급식에서 퇴출시킨다. 그동안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유기농 쌀 등 친환경 농축산물 112개 품목을 관내 보육시설부터 고등학교까지 399개 시설에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장류 등 5개 품목에 대해 비유전자변형(Non-GMO) 가공품 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할 방침이며,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와 마찬가지로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한 제품을 공급 할 계획이다.


●텃밭 채소, 주말 농장, 옥상 텃밭...도시농부 증가
 도시의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내 손으로 신선채소를 기르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다. 순천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농업을 테마로 해룡면 신대리에 2만 3127㎡ 규모로 지난 2016년 4월 도시농업공원을 개장했다. 이달까지 조례, 연향, 오천 등 4개소에 공영텃밭을 조성해 386명의 시민들에게 1구좌당 10㎡ 규모로 분양하고 어린이집 및 학교를 대상으로 텃밭 13개소를 공모해 지원했다.


●지역 안전먹거리 종합계획 순천형 푸드플랜 수립
 순천시는 로컬푸드 정책을 기반으로 지역 안전먹거리 종합계획 ‘순천형 푸드플랜’을 하반기부터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순천형 푸드플랜’의 핵심은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농산물 생산, 유통, 소비 외에도 안전, 영양, 복지, 환경 등 먹을거리와 관련한 이슈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먹을거리와 관련된 모든 영역을 종합관리하는 정책들을 추진해 시민들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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