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능력개발 및 자격증취득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12월10일 발표된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대상의 서울시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결과 중구에 위치한 한양공업고등학교가 일반토목직 24명, 건축직 2명 등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특히 9급 일반토목직의 경우 최종 합격자 44명 중 한양공고 학생들이 24명으로 전체의 52.2%를 차지했다. 건축직의 경우 최종합격자 11명 중 한양공고생 2명이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이는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 특성화고등학교 중에서 역대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경이로운 기록이다. 구는 관내 6개교 특성화고와 대안학교의 공무원시험 대비반과 취업준비반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한 금액은 총 9150만원에 이른다.한양공고의 경우 전공자격증반에 1200만원을 지원했다. 학교에서는 학기말 고사 이후 2학년을 대상으로 공무원반을 편성해 교사들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학생들이 사설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만으로도 합격할 수 있도록 한 것. 방과후 자율학습시간과 휴일, 방학동안에도 수업은 이어졌다.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꿈과 비전을 갖게도 했다.또한 실제시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00회 가까운 모의시험을 치워 실력을 쌓고 낙오자가 생기지 않도록 수시로 격려해 사기를 진작시켰다.최창식 구청장은 “전문화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특성화학교의 맞춤형 교육은 학생들의 진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교육지원사업으로 미래인재양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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