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짙은 안개로 뱃길이 끊긴 섬마을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2일 오전 10시 11분쯤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거주하는 김모 씨(53)가 빗길에 언덕 아래로 추락해 허리와 어깨를 심하게 다쳐 현지 보건소 치료가 어렵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함정을 출동시켜 환자를 무사히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경 구조는 부상한 김 씨가 여수시 남면 보건소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결과 육지 대형병원의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공중보건의 긴급 이송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금오도 주변 해상은 짙은 안개로 항계 내 가시거리가 10m 정도여서 일반 선박은 운항을 통제한 상태였다.
해경은 사고현장과 인접한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신속히 급파해 송고항에 대기중이던 환자와 보호자를 구조정에 태우고 돌아와 돌 군내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사고를 당한 김씨는 여수 소재 병원의 진단 결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짙은 안개로 인해 해상 긴급 이송에 시야 확보가 다소 어려웠으나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제때 출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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