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가 사춘기 전후 성장기에 급속히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성장기 청소년들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척추측만증 학생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보건소에 검진을 신청한 초등학교 18개교 및 특수학교에서 진행, 이 가운데 초등학교 5학년 전 학생 약 2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지난해 유소견율 학생의 추가검진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검진은 보건소 검진팀과 고려대병원 부설 척추측만증 연구소가 함께 이동형 엑스레이 검진차량을 이용해 해당 학교별로 직접 방문하는 순회 검진으로 진행한다.
검사는 먼저 1차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의 비틀린 정도를 측정하는‘등심대 검사’를 실시하고, 1차 검사 결과 5° 이상의 척추변형 의심학생에 대해 경추부터 골반까지 척추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2차 검사를 실시한다.
구는 척추검사를 분석해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학생들에게는 현재 상태 및 향후 치료계획을 개인별로 통보해주고, 엑스레이 결과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담당의사와 인터넷을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무료 진료 상담을 실시한다.
이상소견자에게는 고려대학교 부설 척추측만증 연구소에서 제작한‘척추측만증의 이해와 체조요법’교육용 CD와 안내책자를 배부하는 등 척추질환 예방을 위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척추측만증 사업결과 해마다 유병률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초등학교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