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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구역 투자협약 부풀려 홍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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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구역 투자협약 부풀려 홍보 ‘논란’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7.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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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업무 전남도 불구 권오봉 여수시장 “민선7기 치적” 강조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인 율촌산단에 57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원료 양극재 제조공장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자신의 민선 7기 치적이라고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 시장이 이날 오전 광양경제청 회의실에서 ㈜포스코 ESM 측과 율촌 제1산단 2-2블럭 16만5287㎡부지에 연산 4만톤 규모의 이차전지 원료 양극재 제조공장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이 여수시 민선 7기 첫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 시장 외에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준형 (주)포스코 ESM대표, 유성 ㈜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포스코 ESM 측이 우선 내년까지 1200억 원을 들여 연간 60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2020년까지 45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 건립을 완료키로 돼 있다.
 여수시는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340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포스코 ESM은 ㈜포스코와 ㈜휘닉스소재가 공동 출자해 2012년 설립한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이다.
 하지만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여수시와 광양시 행정구역이 겹쳐 있고, 광양경제구역 투자유치업무는 전남도 투자유치 담당관실이 주관하고 있어 논란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민선7기 출범 후 첫 투자협약이라 의미가 크다”며 “오늘 협약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국내 3대 휴양관광도시 진입, 시민 1인당 소득 3만 달러 달성, 정주인구 30만 회복 기반조성을 향한 힘찬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기업에 여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 우선채용과 지역 업체 이용, 지역 생산품 우선구매 등을 적극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차전지는 IT, 모바일, 전기차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소재로, 미래 친환경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율촌산단 투자협약 업무는 전남도가 주관하고 있다”며 “권 시장이 광양경제청장 재임시설 해당 협약을 추진한 적이 있어 이를 활용한 것 같지만, 다소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본지는 여수시 측에 이에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반론내용을 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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