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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무시하는 강원랜드 사장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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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무시하는 강원랜드 사장 퇴진하라”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8.07.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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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번영회 이어 고한사북남면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도 성명서 발표
“협력업체 근로자 고용 거부·워터월드 개장 일등공신 지역주민 홀대”


 카지노 인근 주민들이 지역 홀대론을 거론하며 사북번영회가 최근 성명을 발표이어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도 강원랜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점점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한동안 잠잠했던 4계절 가족형 복합리조트 워터월드 문제가 다시 강원랜드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는 등강원랜드 사태는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위원장 이태희)는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을 무시하는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공추위는 성명서에서 “지역주민들이 강원랜드사업에 대해 특히 민감한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생존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강원랜드 사업에 대한 비전제시를 통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것이 강원랜드사장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장은 그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외쳤지만 벌써 차기 본부장 및 감사 내정설이 지역사회에 파다하다”며 “만약 내정설이 현실이 된다면 스스로 불의와 타협하는 꼴이 될 것 이라며 문 사장은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지역사회의 가장 큰 현안은 협력업체 근로자 직접고용”이라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국정과제이지만 강원랜드 사장은 계속해서 직접고용을 거부하는 것이며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근거 없는 특권의식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추위는 “지난 2014년 강원랜드 워터월드는 존폐의 위기에 있었다”며 “공기업 방만 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감사원은 워터월드 사업의 축소를 결정해 공추위와 지역주민들은 4개월에 걸쳐 ‘워터월드 원안사수와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투쟁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철야와 풍찬노숙을 하며 국회, 국무총리실, 기재부, 산업부 심지어 감사원까지 찾아가 우리요구의 정당성을 설득했고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눈물로써 호소한 결과 워터월드 사업은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한 뒤 지난 4일 개장식을 열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추위는 또 “주민들이 생업을 포기한 채 가두유세를 벌이는 동안 강원랜드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눈물겨운 워터월드 설립과정이 문태곤 사장이 보기에는 소지역 이기주의의 발로이며 기득권 지키기 그 자체였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역시 워터월드가 성공하길 바라는 입장에서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인 강원랜드를 대상으로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지난 4일 워터월드 개장식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함과 동시에 사장 취임이후 지역무시, 지역홀대로 일관해 온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 퇴진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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