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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의료복지사업, 저소득층에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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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의료복지사업, 저소득층에 효자노릇 '톡톡'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7.24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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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형외과·안과 질환자 등에 의료비 지원
전국 지자체 최초 암 검사부터 장례까지 책임

‘SOS 복지안전벨트·인천 손은 약손’ 중점 추진 <上>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이모 씨(68)는 지난해 건강악화로 병원입원과 외래진료를 반복해오다 결국 실직했다.


 자녀의 도움 없이 이씨가 일용근로를 하며 노부부의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의료비 부담에 일자리도 잃어 생계가 막막해졌다. 최근 2년 이내 같은 사유로 긴급지원을 받은 적이 있어 더 이상의 제도권 지원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시의 공감복지사업 ‘SOS 복지안전벨트’를 통해 생계비를 지원받아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또 강화군에 거주하는 홍모 씨(70)는 남의 토지를 빌려 농사를 지으며 겨우 생계를 유지해왔지만, 세 번째 재발한 암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다 농사일을 그만두게 돼 생활고를 겪었다.


 하지만 긴급복지 지원 선정기준에 맞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했던 홍씨는 ‘SOS 복지안전벨트’사업으로 생계비와 냉·난방비를 지원받고 항암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


 동구 창영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78)는 고령의 나이에도 일용직 근로자로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평소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작년부터 시행된 ‘인천 손은 약손’사업을 통해 창영복지관과 인천의료원의 암 검진 사업에서 폐암을 발견해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 완치 판정을 앞두고 있다. 본인부담 의료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아울러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구모 씨(71)는 시각장애 3급으로 건강보험 하위 50% 이내 납부자이다. 평소 암 검진까지는 미처 챙기지 못했으나 ‘인천 손은 약손’사업 시행으로 지난해 인천의료원에서 유방암(오른쪽 유방에서 종양 2개)을 발견해 종양 절제술을 받았다. 이에 따른 본인 부담액을 지원받았다.


 고태성 시 공감복지과장은 “암·정형외과·안과 질환 등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인천 손은 약손’ 의료 프로젝트도 저소득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생계 때문에 건강을 돌보지 못한 시민들이 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됐다. 특히 암 지원의 경우 검사부터 치료, 스피스, 장례까지 책임지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인천시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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