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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계약금 10억 이상 공사원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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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계약금 10억 이상 공사원가 공개
  • 수도권취재본부/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8.09.03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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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약속 이행…2015년 이후 총 58건 9745억
설계·하도급·도급·변경내역·원하도급대비표 등도 포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달부터 계약금 1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기도시공사가 3일 최근까지 발주한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건설공사 58건의 원가를 공개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날 홈페이지(www.gico.or.kr)에 건설공사 원가 정보공개방을 마련해 계약금 10억원 이상 건설공사 원가를 공개했다.


 경기도시공사가 공개한 건설공사 건수와 액수는 일반공사 49건 8천111억7천400만원, 공공주택(행복주택·영구임대주택) 9건 1천634억원 등 모두 58건 9천745억7천400만원이다.
 기존에 공개한 사업비 총액 외에 설계내역서, 도급 및 변경 내역서, 하도급내역서, 원하도급대비표 등도 공개 대상에 포함했다.


 민간이 참여해 미분양 리스크를 함께 지는 일반분양주택(5건 7천703억5천900만원)의 경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달 중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공주택도 민간이 참여하지만, 미분양 위험 부담은 모두 경기도시공사가 진다.
 경기도시공사는 앞으로 입찰공고문에 공사원가를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해 10억원 이상 공사입찰 건에 대해 계속해서 원가를 공개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를 시작으로 도청 각 부서와 사업소, 직속기관에서 진행한 10억원 이상 건설공사 원가를 홈페이지에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공사비 부풀리기 원가공개로 막겠다’는 글을 통해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은 누군가의 부당한 손실이다. 권력에 유착해 불로소득을 누릴 수 없도록 철저히 막고 도민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건설원가 공개 방침을 공식화 했다.


 건설업계의 반론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관급공사는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것이므로 도민에게 원가를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도민 앞에서 어떤 방식이 옳은지 공개토론을 하자”고 건설업계에 제안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도 공무원과 공공기관, 시민단체, 건설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공사원가 공개 심층토론’을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라이브 방송했다.


 이밖에도 도는 투명하면서도 예산절감까지 가능한 공공건설을 확립하기 위해 공공건설원가 공개와 함께 추정가격 100억 미만 공공건설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제도개선안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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