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물가가 요동치는 추석 명절이 지났지만, 채소와 과일값 상승세는 이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달 토마토와 오이, 풋고추 등 주요 과채류와 사과와 배, 포도, 감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토마토는 10㎏당 3만 5천~3만 9000원으로, 지난해 1만 7300원의 2배 이상 비쌀 전망이다. 대추형 방울 토마토는 3㎏당 1만 6000~1만 9000원으로, 지난해 1만 2000원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당 3만 6000~4만 원으로, 지난해 3만 510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풋고추는 10㎏당 2만 9000~3만 3000원으로, 지난해 2만 7900원보다 오를 전망이다. 청양계 풋고추는 10㎏당 3만 6000원 내외로, 지난해 3만 6300원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양광)가 10㎏당 3만 5000~3만 8000원으로, 지난해 3만 3400원보다 오를 전망이다. 배(신고)는 15㎏당 2만 9000~3만 2000원으로, 지난해 2만 520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포도(캠벨얼리)는 5㎏당 1만 7000~1만 9000원으로, 지난해 1만 5500원보다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단감(부유)은 10㎏당 2만 7000~2만 9000원으로, 지난해 2만 7000원보다 비싸질 전망이다.
채소와 과일의 가격 상승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이달 출하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반 토마토는 11%, 대추형 방울 토마토는 5%, 백다다기오이는 2%, 일반 풋고추는 4%, 청양계 풋고추는 8% 일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일 역시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사과는 12%, 배는 16%, 포도는 15%, 단감은 6%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추석을 전후한 최근의 급등세는 조금씩 안정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상여건 호전에 따라 채소 공급이 늘면서 이번 주 배추와 무, 건고추는 모두 전주보다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전주 8819원(10㎏)에서 6032원으로, 무는 전주 2만 2644원(20㎏)에서 1만 9629원으로, 건고추는 1만 3146원(600g)에서 1만 2999원으로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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