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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이나 2월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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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이나 2월 열릴 것”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12.0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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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3곳 검토…일정시점에 김 美초청”
文 “金 답방 위해 트럼프와 협력 계속
G20 정상, 한반도 평화 변함없이 지지
정의로운 나라, 국민 염원 꼭 이뤄낼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마치고 귀환하는 길에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세 군데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미국이 아닐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그동안 1월초에 북미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둬 왔다. 하지만 선(先)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 사이에 접점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할 고위급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일정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한 뒤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좋은 관계”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해 “곧 있길 바란다”며 “내년 1월1일 이후 얼마 안 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1월초에 무게를 둔 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2월까지로 기간을 넓게 잡은 셈이다. 북미가 협상 답보로 고위급회담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한 가운데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성과를 두고 “이번 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나 세계 경제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포용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은 국제적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낸다면 지구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뉴욕에 버금가는 이민자의 도시”라고 표현한 문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은 서로 도우며 가장 빛나는 포용정신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이 프란치스코 교황도 감동시켰다”며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참으로 고생이 많았을 동포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각종 비위 연루 의혹 등을 염두에 둔 듯 “국내에서 많은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나라, 국민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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