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산리 도로변 단풍나무길 정비 사업 1차 구간이 최근 마무리 되었다.
중산마을은 중기, 성자, 산치 세 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12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주로 친환경 밤, 고사리 등 임산물을 재배하며 살아가는 산촌마을이다.
이곳의 유일한 진입로인 중산로는 여름에는 주변 산야의 푸른 녹음과 깊고 맑은 계곡물이, 가을에는 주민들이 직접 심은 가로수가 형형색색의 고운 단풍나무로 자라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이 길은 겨울에는 단풍나무가 햇볕을 받기 위해 기울어져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길이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잡목을 제거하고 가지치기를 하여 아름다운 중산마을의 경관을 더 잘 볼 수 있게 되었고, 햇볕이 잘 들어 겨울철에도 안전한 길이 되었다.
또 이번 사업의 부산물인 잡목을 겨울철 난방용 땔감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어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는 정비 사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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