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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민 손으로 일궈낸 수명산 산책로 주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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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민 손으로 일궈낸 수명산 산책로 주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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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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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강서구 내발산동 소재 수명산 산책로가 주민의 힘으로 말끔하게 정비돼 다시 주민 품으로 돌아간다.구는 수명산 산책로의 낡은 계단을 철거하고 목재계단으로 말끔하게 정비하는 한편 안전난간도 설치해 안전한 숲길로 탈바꿈시켰다. 이 사업은 주민의 제안으로 시작돼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됐다. 구는 지난 6주간의 공사를 마치고 28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수명산은 산이 낮고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하루에도 수백명의 주민들이 산책을 즐긴다. 그럼에도 일부구간의 등산로는 경사가 급하고 계단이 낡아 안전사고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겨울철 가파른 경사에 눈까지 얼면 주민들의 안전은 크게 위협 받고 있었다. 게다가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객들은 사고위험에 노출돼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하지만 이런 불편은 주민들이 수명산 산책로 정비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7000만원의 사업비가 구예산으로 책정됐고, 마침내 올초 본격적으로 정비작업이 착수됐다.구는 공수부대(5602 부대) 방향에서 시작하는 가파른 산책로 200m 구간에 주민들의 바람대로 새롭게 안전휀스를 설치했다. 부서지고 탈락한 계단은 철거하고 새롭게 94단의 계단을 확충했다. 특히 산책로 인근의 시야를 가리는 잔가지들을 정리하고 정상으로 향하는 불량한 노면도 말끔히 복원해 근교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구 관계자는 “이번 정비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수명산 오르기가 한층 수월해졌다”며 “평소에도 공원시설의 위험요인을 꾸준히 살펴 안전하고 편안한 숲길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는 이달말부터 두달간 치현산, 봉제산, 개화산 일대 등산로 3.2km 구간에 대한 등산로 정비작업에 들어간다. 총 2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 지반보호매트, 목재휀스, 운동기구 등 다양한 안전․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수명산은 강서구 발산동에 있는 72.3m의 얕은 산이다. 구에는 수명산을 비롯 개화산(131.2m), 봉제산(117.1m), 우장산(92m), 궁산(74.6m) 등의 나지막한 산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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