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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2지구 개발, 준공 앞두고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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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2지구 개발, 준공 앞두고 ‘난항’
  • 김포/ 방만수기자
  • 승인 2019.01.28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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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공사 참여 징역 30개 하청업체 공사비 수십억 체불…줄도산 위기
조합 “학교용지 용도변경 해결”에 市 부정적 입장…사업 지연 불가피


 경기도 김포시에서 건설중인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 지연과 함께 기반공사에 참여한 관내 30여개 하청업체 공사비 수십억 원이 체불돼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김포시와 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공사비 대금을 받지 못한 관내 30여 하청 업체들이 조합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조합측이 재원 충당에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에서 업체들의 줄도산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합측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 하기위해 부지내에 위치한 중학교용지(채비지)를 김포교육청이 이사업을 철회함에 따라 이 용지를 주거지로 용도를 변경하여 사업비를 충당하고자 하나 김포시와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포시는 도시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기반시설을 발주한 풍무2지구 조합이 기반시설에 예산을 과도하게 쓰여 진 탓이라며 사업비 부족은 조합측이 해결해야 할 몫이라는 입장이 서로 맞서면서 충돌하고 있다.


 조합은 이에 대해 “공사비 지급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절차를 거쳐 중학교 용지를 타 용도로 변경하고 사업구역 내 토지를 환지지정을 받은 시가 준주거 용지와 단독주택 용지를 금전청산으로 바꿔줄 경우 체비지 매각을 통한 사업비 확보가 가능하다”는 해법을 세웠다.
 하지만 이마져도 각종 민원 문제를 들어 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함에 따라 준공을 앞둔 도시개발사업 진행은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K모씨(55)는 “중학교용지의 용도변경과 시가 소유하고 있는 환지 변경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비 부족으로 인해 막바지 사업진행 중단이 불가피한 상태다”며 “만약 공사가 중단될 경우 사업구역 내 토지등기가 무기한 지연돼 조합원들의 재산상의 손실로 피해를 겪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3개 관련부서에 공공시설 유치에 대한 의견청취 의견을 들었으나 필요한 시설요구가 없었다”면서 “중학교 부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접수될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주민 의견수렴과 지역의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풍무동 154번지 일원 710,934㎡에 이르는 부지를 주민 제안으로 2009년 10월 환지방식의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승인받고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통해 공동주택 5,179세대와 기반시설 등이 개발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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