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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지역 기반 일자리창출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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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지역 기반 일자리창출 방안 모색”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19.01.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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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와지 일하는 방식 연구섬 프로젝트’ 답사
지역자원 활용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가능성 모색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본 출장 마지막 날인 28일 효고현 아와지 섬을 방문했다.

아와지 섬은 제주도의 1/3 크기 면적에 인구 13.5만명, 3개 시(아와지 시, 스모토 시, 미나미아와지 시)로 이뤄져 있다.

아와지 섬은 일하는 방식을 바꿔 외지 청년들을 유입하는 ‘아와지 일하는 형태 연구섬 프로젝트(이하 연구섬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청년 유출, 고령화 등을 겪고 있는 일본의 여러 지자체도 아와지 섬을 답사할 정도다.

연구섬 프로젝트(12~15년)는 농어촌 지역의 공동화, 고령화를 막기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추진한‘지역고용창조추진사업’의 일환이다.

청년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 농어촌으로 청년들을 유입시키는 프로젝트로 자연자원 활용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일자리 창출(커뮤니티 비즈니스)을 강조했다. 단순한 회계, 마케팅, 창업기술 강좌가 아니라 사업성과 사회성을 두루 갖춘 일거리와 일하는 방식을 창조한 사업이다.

아와지 섬 상황에 맞게‘관광’과 ‘농축산물 먹거리’를 테마로 설정하고 아와지 지역고용창조 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섭외해 각종 일자리 프로젝트와 창업 강좌를 진행했다.

각 프로젝트와 창업 강좌에 참석할 수강생(지역민+외부 청년 등)은 ‘지역 어드바이저’가 섭외했다. 12~15년까지 18종류의 프로젝트와 강좌를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상품 14종, 지역에 맞는 관광투어 상품 7종을 개발했으며 약 14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수강생 중 1년 뒤에도 취창업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179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섬 프로젝트의 결과와 참여한 전문가, 강사진, 수강생, 지역 어드바이저 등의 소감은‘마을이 일자리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연구섬 프로젝트의‘지역 어드바이저’였던 야마구치 구니코 씨는 이철우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지역을 브랜딩해 더욱 지역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에 적합하고 지역민이 가장 잘 아는 일자리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섬 프로젝트는 15년 종료되었지만 그 이념을 계승한‘하타라보지마 협동조합’이 16년 1월 창립돼 교육사업, 코워킹(co-working) 공간 운영, 취창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 특유의 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일거리 창출이 대세인‘로컬 지향의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연구섬 프로젝트를 총괄한 아와지 지역고용창조 추진협의회와 지역 어드바이저 등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 체험, 관광, 6차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원활히 발현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 일행은 연구섬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후에는 일본 출장의 마지막 방문지로 ‘아와지 미치노에키(道の)’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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