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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여파…경기도 작년 소비자피해 상담 ‘침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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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여파…경기도 작년 소비자피해 상담 ‘침대’ 최다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2.2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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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785.4% 증가 8075건


 지난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피해 상담건수를 기록한 품목은 침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가 전국 단위 통합 상담처리시스템인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애 따르면 지난해 도민의 전체 상담건수는 22만307건으로, 전체 79만 5883건의 27.7%를 차지,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상담을 이용했다.


 이 중 침대 관련 상담건수는 8075건으로, 2017년 912건보다 9배에 가까운 785.4%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침대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면서 이에 따른 제품 수거와 보상 방법을 묻는 상담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라돈침대 사태로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 문제 관련 소비자상담을 의뢰하는 경우도 7323건으로, 2017년 3427건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침대에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6079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5439건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투명치과 사태로 소비자상담이 집중되면서 치과 관련 상담건수는 3286건으로, 2017년 1512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상담 이용자 특성을 보면 30~40대 젊은 층이 소비주도층으로 피해상담의 절반 이상인 54.6%를 차지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 상담이 1년 전 1만6538건에서 1만8915건으로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유형별로는 인터넷쇼핑 이용 증가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피해자는 전년도 4만5558건에 비해 12% 증가한 5만100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반면, 과거 악덕상술 피해가 많았던 방문판매 피해는 2017년 9513건에서 2018년 8488건으로 10.8% 감소했다.


 도는 앞으로, 소비자 안전강화를 위해 소비자안전감시단을 운영하고, 안전 분야에 대한 합동단속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정보의 신속 확산과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소비자안전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신혜 도 공정소비자과장은 “소비자안전은 소비자에게 확보돼야 할 최우선 권리인 만큼 소비자안전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과 교육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남부와 북부에 소비자정보센터를 운영, 지난해 1만1486건의 소비자상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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