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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학생 감소에 지역소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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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학생 감소에 지역소멸 심화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19.02.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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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개 읍·면·동 중 66.5% ‘소멸위험지역’…2024년까지 2만3천명 감소

5년안에 강원지역 초·중·고등학교 170여개가 사라지고 학생수는 2만 3000명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원발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강원도 인구구조 변화와 초중등 교육’ 연구자료에 의하면 학생수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은 1개 학교를 폐교할 경우 인구의 1.8%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폐교는 농촌지역에서 심각하며 앞으로도 인구감소→학생수 감소→학교통폐합→교육질 저하→인구유출→인구 감소 와 같은 악순환이 이어지고 교육을 위한 인구유출까지 이어져 지역소멸이 가속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강원도 초등학교는 지난 1999년 399개교에서 지난해 351개교로 48개가 감소했으며 중·고등학교는 각각 4개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학생수는 초등학교가 4만 6000명, 중학교 2만 3000명, 고등학교 2만 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생수의 감소는 지역소멸을 가속화로 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강원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강원도의 188개 읍·면·동 가운데 66.5%가 소멸지수 0.5 이하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68개소는 소멸위험진입지역, 57개소는 소멸고위험지역 등 125개소가 지역소멸의 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러한 학교감소→인구감소→학교감소의 악순환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오는 2024년까지 초·중·고 학생 2만 3000명이 감소하고 초·중·고 학교는 170개 이상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연구원의 예측보다 이러한 감소추세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연구원은 자료에서 지난해 출생아수가 지난 2017년 대비 600명(-7%)감소했고 20대~40대의 인규유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은 강원도의 지역소멸이 연구원이 예상한 추세보다 빨리 나타날 수도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구원은 지금이라도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강원도, 교육청, 18개 시군등 관련기관 모두가 나서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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