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7개월만에 재개
상태바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7개월만에 재개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3.19 0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나무숲 군락지 벌목 논란…‘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계획 수립대천 교사로~금백조로 3구간 나눠…기존 공사비서 10억 증액 예상

제주 삼나무숲 군락지 벌목 논란으로 지난해 8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던 대천-송당을 잇는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재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경관도로 조성 방침 보완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20일부터 재착공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8월 공사 중지 이후 7개월 이후에 도는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그룹(식물·조경·경관·환경·교통 분야) 자문 절차를 거쳐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편입용지 추가 확보 없이 제주시 대천 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약 2.9㎞ 구간을 1구간(시점부-제2대천교, 0.9㎞),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5㎞), 3구간(세미교차로-종점부, 0.69㎞) 등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사는 협소한 현재의 도로 여건을 개선하면서 삼나무 수림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진행되며, 기존 공사비 140억 원에서 10억 원이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확장 계획 노선 일부 중 토지에 대한 보상협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차량 통행에 영향이 적은 제2대천교(2구간)부터 우선 시공한다.

도로 본선 구간은 토지 등 보상협의가 전체 72필지 중 54필지(75%)가 완료된 상태로 보상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공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양문 도 도시건설국장은 “비자림로 교통량 조사결과 하루 1만 440대로 확장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교통 여건을 개선하면서도 현재 식재돼 있는 삼나무의 보존을 최대한 고려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생태 및 경관도로의 기능을 강화해 추진하는 만큼 도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