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의 해외방문 일정이 '업무중심'으로 짜여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해 7월 도지사 취임 후 지금까지 해외방문은 6차례다.3박 4일을 초과하지 않고 간혹 주말을 이용하는 등 여유가 없이 타이트한 일정으로 짜여 있다.이 지사는 투자유치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독일과 이탈리아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대게 유럽 출장 일정이 1주일 이상인 것과는 대조적이다.앞서 이 지사는 투자유치와 우호교류 등을 위해 일본 2차례(2박3일·3박4일 각 1차례), 중국 3차례(2박3일 2차례·3박4일 1차례) 방문했다.일본, 중국 방문 5차례 중 2차례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끼였다.도정 공백을 최대한 줄이자는 취지이다. 이처럼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관광성 테마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그만큼 예산도 절약된다는게 수행 공무원들의 전언이다.특파원 경험이 있는 이 지사가 간혹 현지 특파원들과 저녁에 '소폭'을 돌리면서 국내(도정)상황을 설명하고 담소를 나누는 것이 그나마 '여유 있는'일정이라고 한다.이렇다보니 해외 방문길에 '견문'을 넓히고자 하는 일부 수행원의 '볼멘소리'도 다소 들리기도 한다.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11일 "지사께서 될 수 있는 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는 스타일이어서 해외방문 일정도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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