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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봉사활동으로 층간소음 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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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봉사활동으로 층간소음 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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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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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지난 16일,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3동 주민센터에 15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주말도 반납한 채 모여든 사람들의 손에는 쌀뜨물이 가득 담긴 페트병이 들렸다. 이들은 친환경 살림에 보탬이 되는 EM발효액을 만들며 쾌적한 아파트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평소 얼굴도 모르던 이웃이 생활터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참 이웃으로 거듭났다.이날 행사는 신동아1단지아파트 봉사단이 주최해 진행된 행사로 참가자들 역시 신동아1단지아파트 거주자들이 주축을 이루었다. 행사에서는 EM발효액 만들기 외에도 층간소음 방지 및 이웃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특별히 사랑의 우체통(엽서) 보내기를 통해 평소 이웃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접 글로 써서 전달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었다.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손글씨로 편지를 쓰며 다소 어색했지만 색다른 소통의 경험과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속이 시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도봉구의 엽서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신학초등학교 전교생 660명이 참여해 총12회, 1148통의 진심이 담긴 편지가 위·아래층 이웃에게 전달돼 이웃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또 사랑의 엽서 보내기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간의 소통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서울시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복원한다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도 어렵잖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신동아1단지아파트 봉사단이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보다 따스한 지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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