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사회 안전망 누수현상은 여전한 가운데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복지통장제’를 운영한다. 복지통장은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통장의 장점에 착안, 기존의 통장 임무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조력자의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복지서비스 가이드북, 복지통장 위촉장, 상담수첩, 홍보물품을 배부하는 등 복지통장들의 활약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달에는 21개 동 총 631명의 통장을 대상으로 복지통장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10월 중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밖에도 관악구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구청 8층 강당에서는 구석구석 숨어있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동 복지협의체 발대식’이 열렸다. ‘동 복지협의체’는 지역실정에 밝은 민간이 참여해 법적인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의 복지욕구 해결을 위해 구성됐다. 복지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해 인적 · 물적 자원을 연계해주고, 동별 특성에 맞는 나눔 · 결연 사업을 추진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통장은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최고의 조력자다. 벼랑 끝에 내몰린 위기가정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일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