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는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가 원래 기생하던 들쥐나 야생동물 대신에 우연히 사람을 물어서 감염된다. 모든 야생 진드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니며 조사된 바에 의하면 0.5%정도의 진드기만 감염돼 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출혈성 소견이 나타나며 검사소견으로는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259명, 경남에서 2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하동에서도 3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는 SFTS는 별다른 예방접종이나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기간 야외활동이나 야외작업을 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드러눕지 않아야 하며, 작업할 때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며 장화를 신는 것도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입고 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하동/ 임흥섭기자 im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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