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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석유비축기지 41년만에 '문화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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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석유비축기지 41년만에 '문화기지'로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06.16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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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설치된 개발시대의 산업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 산53-1 일대)가 41년 만에 종합 문화공원으로 변신하기 위한 밑그림을 확정하고 오는 2017년 준공 목표로 10월 착공에 들어간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 국제 현상설계 당선작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선정하고, 실제 기획?연출?운영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이에 시는 기존 관 주도 방식(시설 설치→운영방식 결정)에서 나타나는 만성적자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 참여로 기획?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그에 최적화된 시설을 설계?시공하는 '新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했다.'문화비축기지' 조성 대상지는 총 14만㎡ 규모로 ?유류저장탱크(10만1510㎡) ?주차장 부지(3만5212㎡) ?산책로(3300㎡)로 구성된다.특히 주차장 부지는 초기 계획에서는 빠져있었지만 검토 끝에 기본설계 과정에서 설계안에 포함, 약 4만㎡가 확대됐다. 구체적인 활용계획 수립 시까지 재생 및 공원사업의 프로그램 운영 전초기지 및 주민을 위한 휴식장소(공원)로 활용할 계획이다.들어서는 주요 시설은 실내?외 공연장, 기획 및 상설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며 1일 최대 1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외부 공간에는 산책로, 야생화정원, 공연마당 등을 반영해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석유 4894만ℓ를 보관하던 5개의 유류저장탱크 중 2개(1번?2번)는 해체 후 신축하고, 여기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1개 탱크(6번)를 신축한다. 나머지는 그대로 존치하거나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 사용한다.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4년 오일쇼크에 따른 혼란에 대비해 설치됐다가 2000년 폐쇄 이후로 약 15년 간 시민 기억에서 잊혔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기본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 드디어 착공한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화 유산이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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