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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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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하라”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9.08.2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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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인 이후 4년째 제자리 맴돌아”
환경부, 이번주 동의·부동 여부 결정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의 결론이 임박한 가운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강원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한금석 강원도의장을 비롯, 도의원 10여명은 성명을 통해 “오색케이블카는 정부가 시범적으로 승인한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지난 2015년 8월 28일 정부 승인 이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부 환경단체는 산양 및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파괴 등 환경 훼손과 안전 문제 발생의 가능성을 지적하지만, 진일보한 공법을 활용하면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수의 반대 때문에 국민의 편익을 외면한다면 국토 균형개발과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가치를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다.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한노인회, 재경양양군민회, 군민 3000여명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도가 이처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이유는 환경부가 다음 주 중 갈등조정협의 최종 회의 결과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의 연구 결과를 종합 검토해 동의 또는 부동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종료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에서 부동의 의견이 우세했으나 환경부는 “최종 협의방향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와 양양군은 설악산의 모든 등산로를 폐쇄하더라도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 환경부가 부동의 결정을 내릴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춘천/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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