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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농가간 차량이동 없었다”
돼지열병 감염통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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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농가간 차량이동 없었다”
돼지열병 감염통로 ‘오리무중’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9.1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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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확진 연천 농장도 울타리 설치하고 돼지에 잔반 안줘
역학조사 최종결과까지 상당시간 소요…“北과 방역협력 필요”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두건 연달아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파주 농가에 이어 이날 오전 확진된 연천 농가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할 특별한 의심 사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라고 18일 밝혔다.


연천 농가에서는 모돈 370마리, 자돈 1900마리, 비육돈 2400마리 등 총 4700마리가량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원인으로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남은 음식물을 먹이거나 ▲농장 관계자가 발병국을 다녀왔거나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 등이 지목돼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천 발생 농장은 파주와 마찬가지로 잔반을 급여하지 않는다"며 "울타리도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구제역은 공기 전파가 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떻게든 접촉을 해야 감염되기 때문에 (특정한 가능성을)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천 발생 농장에는 네팔 국적 4명과 스리랑카 국적 1명 등 총 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팔 국적 1명은 올해 5월 고국을 다녀온 기록이 있지만, 네팔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가 아니다.


또 다른 감염 경로로 흔히 지목되는 야생 멧돼지에 대해서도 당국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당국이 진행 중인 역학조사는 최대 6개월까지 시간이 걸려 하루 사이에 잇따라 터진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경로가 확인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유입 경로를 예단하지 않으면서도, 북한과의 방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을 나타냈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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