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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와 행자부, 모바일을 이용한 ‘주민참여 정책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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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와 행자부, 모바일을 이용한 ‘주민참여 정책마당’ 개최
  • 승인 2015.03.1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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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성북구청 아트홀서 주민 100명, 모바일을 통해 주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 결정-행정용어 개선, 금연구역 확대 정책제안에서 마을버스정류장(41표) 등 주민의견 활발-주민참여예산제로 보여준 성북구 주민의 참여와 활약을 전국 사례로<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서울시 성북구에서 모바일을 활용한 이색적인 ‘주민참여 정책마당’이 펼쳐졌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12일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와 함께 구청 아트홀에서 주민,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이 맹가노니(ㅁㆎㅇㄱㆍ노니)'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 참석한 100인의 주민들은 행자부가 개발한 모바일을 이용, 행정자치부의 정책이슈와 성북구의 지역현안에 대해 아이디어 제시(온라인제안), 상호평가(모바일투표), 정책설계(집단지성)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첫 번째 모의정책 주제는 ‘길거리 금연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필요하다면 어느 곳을 먼저 금연거리로 시행해야 할까요?’였다. 이에 주민들은 손을 들거나 투표용지에 찬반을 적는 대신 책상에 지급된 태블릿PC를 이용,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금연거리 확대 시행’에서 찬성 78표, 반대 13표로 찬성 쪽에 많은 표를 던졌고 ‘어느 지역에 시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마을버스정류장(41표)과 성신여대 입구역(22표), 성북동길(16표) 등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길거리 금연구역이 늘어났을 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시행방식도 제시됐다. ▲금연정책의 실행성을 담보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0 설치 ▲담배 기부함 만들기 ▲금연구역 표지 확대 ▲금연폐해 사진 게시 등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연정책 외에도 이해하기 힘든 행정용어를 발굴, 대안을 제시하는 모의정책과정도 진행됐다.주민들은 먼저 김석진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의 보고를 들은 후 공무원 중심으로 짜여진 행정용어 중 ▲고지는 '알림'으로 ▲처리부서는 '담당부서'로 ▲방문접수 대신 '방문신청'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행정용어부터 공무원이 아닌 주민 주체로 바꾸길 피력했다.이에 정종섭 장관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민참여 정책마당 프로그램 방식을 우수 성공사례로 모델화해 전국지방자치단체도 성북구와 같이 민관이 소통하고 현실을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구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 후 사업비 선정액이 100억 원을 돌파한 최초의 자치구일 정도로 지역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를 적극 해결하려는 주민들의 활약으로 이번 시연회도 행자부와 진행하게 됐다”며 “주민참여에서 주민주도의 정책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주민들이 결정해주신 사항은 그대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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