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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지역문제는 주민의견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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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지역문제는 주민의견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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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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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서 해야 할 일을 말해주세요. 부족한 점을 말씀 해주시면 시정하고 건의사항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종필 구청장의 말에 주민들은 어두운 골목길의 폐쇄회로(CC)TV 설치요청부터 빗물받이 덮개 보수, 작은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관악구에서 열린 모범 유공구민 표창 수여식 이후 풍경이다. 매달 열리는 의례적인 행사지만 주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구청장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주민의 민원이나 제안을 듣고 처리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구정에 반영하는 생활행정을 펼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 민선 5기 유종필 구청장 취임 이후부터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주민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우문현답(愚問賢答) 때문이다. 사전적 뜻은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하게 답변한다.’이지만, 관악구에서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로 풀이된다. 구는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와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 일선 행정 파수꾼인 ‘통·반장 간담회’, 교육 지원 수요를 파악하는 ‘학부모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았다. 그리고 자치회관, 어린이집, 경로당방문뿐 아니라 유종필 구청장이 출근길 골목길과 대형공사장 현장점검에서 만난 주민들의 요청 등 지금까지 접수된 민원만 4,000여 건이 넘는다. 휴일까지 포함해 하루 평균 2~3건의 건의사항을 받은 셈. 접수된 민원은 구청장이 직접 챙긴다. 매주 간부회의시 처리상황을 구청장이 직접 확인하는 등 신속한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그리고 주민들이 부서장, 동장 등을 통해 건의한 사항도 구청장에게 건의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은 주로 주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주택, 교통, 청소, 치안 등으로 지금까지 법령이나 예산상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87%를 처리했거나 처리 중에 있다. 2012년 마련된 경로당 활성화 대책은 경로당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의 난방시설 개선요청에서 나왔고,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상해보험가입과 스프레이형 소화기 보급도 지난해 민선 6기 취임식을 대신해 장애인들과 무장애숲길에 올라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리고 연간 1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이용 중인 용꿈꾸는작은도서관은 “아이들과 함께 구청, 보건소에 오면 기다릴 곳이 없다”는 주부들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돼 조성된 것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주민에게 다가설 수 없다”며 “특히, 주민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이야말로 해결책을 찾는 최우선의 방법으로 주민의 마음을 구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주민의 말에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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