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금액이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 전체 유치 규모의 9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는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유치액(17억 9000만달러)의 95.7%인 17억 1400만달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FDI(190억 300만달러)의 9%를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 2013년 전체 차지율 6.5%에서 2.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초 10억 5800만달러로 정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 목표액은 상반기 중 15억 5900만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해 같은 해 8월 19억 7500만달러로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업종별 FDI 신고액 중 서비스업이 94%(16억 1140만달러)를 차지해 전년도 49.9%(4억 6990만달러)보다 급증했다. 반면 제조업은 2013년 50.1%(4억 7250만달러)에서 지난해 6%(1억 26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현재까지 누적분 FDI는 총 69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과거 제조업 투자유치가 많았지만, 고용 창출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업의 투자유치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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