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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민 기자) 경기도, 메르스 대책 마련 '초비상' -공무원 공채시험 4만5천명 운집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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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민 기자) 경기도, 메르스 대책 마련 '초비상' -공무원 공채시험 4만5천명 운집 예상
  • 한영민 기자
  • 승인 2015.06.2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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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8·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4만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동안 수원중학교 등 도내 69개 학교 1567개 교실에서 '경기도 8·9급 공채 시험'이 진행된다. 지난 13일 공무원 시험을 진행한 서울시를 제외하고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열리는 채용시험이다. 안성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의 공무원 2595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4만5485명이 응시했다. 이에따라 도는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자가격리자 및 능동감시자 명단을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서는 부산에 사는 자가격리 대상자인 수험생 A씨(27)가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이 높게 나와 간호사의 문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밝혔다. 이에 서울시가 A씨를 시험장 입실을 막고 병원에 격리시켰고, A씨는 다행히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경기도는 시험일 직전인 26일까지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가 자진시고를 할 경우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기로 했다. 감독관 2명과 경찰관, 의료인력이 함께 수험생의 집을 찾아가 방역복을 입은 상태에서 시험감독을 하게 된다. 일반응시자에 대해서는 수험장에서 체온측정 등 입실 전 간이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험생이 시험장에 들어오면 손소독과 체온측정을 한 뒤 발열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주출입구 하나만을 통해 시험장으로 들어가게 허용한다. 그러나 발열증상이 나오는 수험생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문진한 뒤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험장내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시험장마다 별도의 시험장을 5개씩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서울시의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18명이 이런 방법으로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시험 전날에는 시군보건소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각 시험장을 방역소독하고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추가소독을 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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