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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수장 공백 장기화 … 개청 이래 최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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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수장 공백 장기화 … 개청 이래 최대위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5.07.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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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수장 공백 장기화로 개청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장직은 이종철 전 청장이 작년 10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서 사의를 표명한 뒤 8개월 넘게 공석이다. 인천시는 이 전 청장이 기소돼 법정에 서자 지난 5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시는 이어 지난달 새 청장을 공모해 응모자 7명 가운데 산업통산자원부에 추천한 인사를 1순위로 추천했으나, 해당 후보자가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돌연 검찰에 구속됐다. 인사 검증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낸 시는 부랴부랴 경제청장 재공모에 나서 오는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5일 면접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임명하는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경제청 운영사무의 총괄^조정 등의 업무를 한다. 경제청장 인선이 늦어지는 가운데 올해 말로 정년퇴직하는 조동암 인천경제청 차장(2급)도 오는 15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인천경제청은 새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최소 2주 이상 청^차장 자리가 동시에 비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현재 4개 본부 체제로 운영 중인 경제청은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징계대상에 올랐던 투자유치본부장(3급)이 지난달 초 사의를 밝힌 뒤 휴가를 내고 장기간 출근하지 않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정년을 맞는 송도사업본부장(3급)도 오는 15일자로 공로연수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는데 따른 업무 차질과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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