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 곳곳에 얽힌 전설과 이야기를 편안하게 찾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도는 전설·유래가 있는 노거수, 바위, 계곡 등 자연자산 234개를 찾아 스토리텔링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안내판이 설치된 자연자산은 도내 31개 시·군 마을을 지키는 느티나무 등 노거수이야기 168개, 총각이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눈썹바위 등 바위이야기 28개, 왕족 태가 묻힌 태봉산 등 산이야기 9개, 궁예 아들들이 놀던 동자소 등 계곡이야기 8개, 무관들이 무예를 닦던 무주채폭포 등 폭포이야기 5개와 동굴, 고개, 터, 장승 등에 얽힌 이야기 16개 등 총 234개다. 안내판에는 자연자산에 대한 이야기와 이력, 사진,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국문·영문·중문으로 표기해 자연자산을 널리 알리고 보존함은 물론 역사인식과 자연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는 자연자산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약도 등을 추가로 담은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 안내책자 1000권을 제작해 배부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 1000년간 한반도의 정치와 경제, 문화를 이끌어 온 경기도에는 재미있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가 많다”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경기도의 자연자산을 감상하며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 안내책자는 경기도청과 31개 시·군 도서관 등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