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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목화단지 몽실몽실 '하얀 눈꽃' 장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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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목화단지 몽실몽실 '하얀 눈꽃' 장관 연출
  • 경주/ 이석이기자
  • 승인 2014.12.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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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 내 첨성대 앞 목화꽃이 몽실몽실한 꽃망울을 틔워 새로운 볼거리를 주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5월 첨성대 남쪽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2만 4060m2 에 목화단지를 조성했다. 목화꽃 15만 본을 심은 결과 여름과 가을을 거치며 목화꽃이 지고, 목화솜이 꽃처럼 피어 겨울에 어울리는 하얀 눈꽃과 같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주변 역사유적지인 첨성대, 둥궁과월지, 반월성과 더불어 희귀해진 품종인 목화를 배경으로 경주의 멋있는 겨울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목화는 문익점이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의 사신으로 원나라에 갔다가 중국 남쪽으로 귀양을 가서 목화를 알게돼 당시 옷감이라고는 비단이나 삼배 밖에 없었던 서민들을 위해 씨앗을 가지고 오게 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목화 솜으로 겨울철 따뜻한 옷을 만들 수 있기에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불린다. 7월∼9월 경은 연분홍, 연노랑 등 은은한 자태로 아름다운 목화꽃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겨울에는 목화솜 망울이 터져 마치 눈꽃송이가 흩날리다 소복히 동부사적지에 내려 앉은 듯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시는 동부사적지 꽃단지에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을 심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봄에는 유채 등 봄꽃을, 여름에는 연꽃과 더불어 화려한 여름꽃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심어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을 그야말로 유혹하고 있다.

이렇게 풍성한 볼거리로 사적지 관람과 더불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는 체험의 장, 역사교육의 장이 되고, 청·장년층에게는 과거로부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경주/ 이석이기자
lee-seok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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