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정산면 용두리(이장 김진선)는 최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마을 주민 및 풍물단 40여명과 국내외 관광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승제를 올렸다. 정산 용두리 장승제는 수백 년 여간 전해 내려오는 전통 민속 마을제로 지난 1998년 정산면 용두리 노루목마을과 자매결연한 인연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거행된 이래 이날 17년 만에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용두리 주민들은 17년 전에 세운 묵은 장승을 뽑고 하늘과 땅의 귀신을 쫓아낸다는 ‘천상천하측귀대장군지위의 남장승’과 여러 방향에서 침범하는 귀신을 쫓아내는 ‘동서남북중앙축귀대장군지위의 여장승’을 새로 세웠다. 이어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과 김진선 용두리 이장, 김선식 정산면 부면장이 제를 지내고 소지를 올리며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청양군민의 안녕, 국민행복을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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