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 주산벚꽃축제가 내달 11일 개막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열한 번째 열리는 주산 벚꽃축제는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km 구간에 20여 년된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벚꽃 터널을 이뤄 서해 최고 벚꽃 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곳은 해양성기후로 인해 서울보다 벚꽃이 늦게 피기 때문에 매년 4월 20일께에 축제가 개최됐으나 최근 이상 고온 현상으로 봄이 일찍 찾아와 지난해부터는 10여 일 앞당겨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축제는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며 축제기간에는 보령댐 물빛공원에서 축하공연을 비롯한 주민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산 벚꽃축제장과 가장 가까운 무창포항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개최돼 벚꽃 길을 감상하고 봄철 무기력한 기력을 회복시켜 준다는 주꾸미와 도다리를 맛볼 수 있어 1석 2조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무창포항 외에도 대천항에서는 다양한 봄 수산물과 함께 봄에 가장 맛이 좋다는 꽃게를 맛볼 수 있으며 키조개 최대 산지 오천항에서는 탱글탱글한 키조개 관자요리와 보령8미에 속하는 간재미무침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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