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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살아있는' 역사문화 관광 도시 강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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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살아있는' 역사문화 관광 도시 강북 눈앞
  • 백인숙기자
  • 승인 2015.02.04 0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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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부, 역사문화 관광 도시

서울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사기념관’ 건립이 지난달 본격 착공됐다. 이에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개관예정인 근현대기념관 건립과 주변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은 청소년과 시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정확히 알리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내년 완공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 심어줄 최적의 역사교육 장소 

강북구와 환경부가 토지교환 방식으로 부지를 마련, 별도의 토지 보상비가 들지 않은 ‘근현대사기념관’은 강북구 수유동 4·19길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수유동 산 73-23) 일대에 부지면적 2049㎡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44억 1800만 원이 소요되며 전시실, 시청각실, 도서관 및 열람실, 세미나실 등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된다. 

올해 안에 건축공사를 마치고 내년 중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근현대사기념관은 주변의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자원들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공간 구조 및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우선 기념관을 중심으로 주변 애국·순국선열 묘역 일대와 전시흐름을 적절히 구성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3D 프로그램과 역사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단순히 유물전시용 기념관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갖춘다. 

또 기념관 앞에는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지하 1층에는 전시실과 시청각실을 마련해 구한말부터 정부수립 전후, 4·19혁명까지 역사를 시대·인물별로 스토리텔링화하고 유물을 배치,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지상 1층에는 도서관(열람실)과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강의실, 세미나실을 마련, 교육공간뿐 아니라 기획전시실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근현대사기념관 타당성 및 그간의 경과 

이처럼 강북구의 근현대사기념관 건립은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2012년 6월 5일 서울시장 방침 제192호)’에 가장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서울시가 실시한 ‘강북구 근현대 역사문화유적 보존 및 활용방안’ 용역을 통해서도 타당성이 입증됐다. 

그간의 경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해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등 12개 세부사업이 담긴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후 2012년 서울시에서 수립한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 구상’에 근현대사기념관이 포함됐다.

또 2013년 ‘강북구 근현대 역사문화유적 보존 및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완료돼 2013년 10월 근현대사기념관 건립계획이 갖춰졌고 지난해 기본 및 실시 설계와 북한산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완료, 지난달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기념관 착공으로 서울에서 즐기는 1박2일 스토리텔링 관광 및 수학여행 코스 마련 

근현대사기념관 건립은 주변의 국립4·19민주묘지, 윤극영 가옥 기념관,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와 아울러 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관람하고 전통문화, 목공, 도예, 짚공예 등을 체험하는 예술인촌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데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북한산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에서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북한산국립공원 등을 축으로 약 18만㎡의 부지에 각종 시설 등을 갖추고 강북구가 지닌 근현대사 역사문화유산들과 엮어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갖추는 사업으로 강북구를 포함한 동북권역 지역의 특화 발전을 담은 ‘행복4구 플랜’에 담겨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8월 용역을 실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부터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총 12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는데 그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이 이번에 착공을 해 관광벨트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이밖에도 지난해 10월 수유동에 위치한 동요 ‘반달’의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생가가 이미 기념관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개관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명소로 사랑받고 있고 삼양동에는 체육시설, 휴게시설, 자연학습장, 산책로 등의 편익시설 등을 갖춘 체육과학공원이 지난해 11월 조성돼 곧 완공될 우이만남의 광장과 더불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한다. 

또 예술인촌을 조성해 시민들이 경기도 이천, 전남 강진 등에 가지 않고도 서울 내에서 문화예술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도자기 굽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며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농촌체험장 등 체험공간과 가족캠핑장,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시설들이 모두 갖춰지면, 서울에서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루는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들을 돌아본 후 우이동캠핑장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엔 북한산을 등반하며 여가를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스토리텔링 관광노선이 완성되는 것이다. 오는 2016년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이 완공되면 북한산에 대한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서울시 행복4구 플랜을 통해 구체화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강북구 등 동북권역의 지역별 특성화와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시 전체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자, 새로운 형태의 협력적 지역발전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비단 강북구 발전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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