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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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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 머지않았다
  • 횡성/ 안종률기자
  • 승인 2015.07.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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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호 횡성군수 민선6기 1주년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을 목표로 5대 전략을 세우고 횡성의 경제지도를 바꿔가고 있는 강원도 횡성군이 민선6기 1주년을 맞이했다.

민선 4기 군수재직에 이후 민선 5기 야인생활을 보내고 민선 6기에 다시 횡성호의 항해를 맡은 한규호 군수는 “사업의 지속성과 연속성 부재로 탄력을 잃은 시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느라 힘든 1년 이었다.

 그러나 군민들이 하나 된 응집력으로 힘을 모아줘 인구 10만의 정주도시 건설에 자신감이 붙은 것은 물론 더 많은 일 욕심이 생긴 한 해였다. 우리 군민과 횡성군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며, 취임 1주년 소회를 전했다.

횡성군이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군정을 살펴보면 우선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꼽을 수 있다. 

민선6기는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을 목표로 ▲살기 좋은 도농복합도시 ▲지속가능한 선진 농축산도시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복지도시 ▲횡성의 가치를 담은 환경문화도시 ▲소통과 공감의 군민중심도시 등 5대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행정 기틀 마련과 함께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1년 동안 총 21개 업체와 MOU를 체결해 629억 원의 투자유치와 60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 공근농공단지는 분양이 100% 완료되었으며 우천제2농공단지 역시 현재 70% 분양이 완료됐다.

올해 말 준공예정인 우천일반산업단지도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천일반산업단지는 23만평 중 7만5000평을 전기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4일 KDB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협약 체결기업에 대한 금융 및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달 중 강원도·횡성군·2~3개 기업과 3자간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한 군수는 기회마다 “기업을 유치하는 일은 횡성의 인구를 늘리고 경제를 살아나게 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효율적으로 바뀐 농업정책이다. 

민선6기의 농업정책은 일률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농가 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식으로 바뀌었다. 올해 농축산분야 지원 예산 20억 여원을 꼭 필요한 농가 및 고령·영세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원방식으로 전환했다.축산도 마찬가지이다.

횡성한우의 명성을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친환경 축산시스템 도입이다. 축분을 이용한 발전소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앞으로 농축산업 정책은 농협·축협과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서가는 정책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세번째로는 꾸준히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 시책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횡성행복봉사공동체의 활동과 성과에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횡성행복봉사공동체는 횡성지역의 215개 봉사단체 7462명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은 봉사콘트롤타워이다. 1년 365일 이용 가능한 ‘1365봉사콜센터’를 통해 횡성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도 있다.

5월까지의 활동내역을 보면 집수리 49건, 의료지원 22건, 생계·생필품 지원이 29건 등 총 116건이었으며, 군민과 기관, 단체에서 보내온 성금도 1억6000여만 원이나 된다. 봉사와 배려, 사랑과 나눔의 아이콘이 되어 횡성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봉사운동이 퍼져나가기를 횡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횡성행복봉사공동체에서 그 희망이 발견됐다. 

네번째의 성과는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이 풍성한 횡성 조성이다. 

횡성지역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취약한 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민선6기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군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한우축제를 비롯한 11회의 축제와 13회의 영화상영, 3회의 음악회, 12회의 문화제, 175회의 각종 전시회를 통해 횡성의 문화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군민들이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관광자원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섬강 일원에 조성되는 감성문화마을에는 횡성한우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고, 섬강과 병지방계곡의 캠핑장, 안흥찐빵마을을 조성해 횡성의 대표축제와 더불어 안정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스포츠 관광자원개발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병지방계곡과 어답산, 횡성호가 어우러진 명품자전거길 및 3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태기산·청태산의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 생태탐방로, 야생화100선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대회 2건, 전국대회 30건, 도 대회 17건을 유치해 강한 스포츠 도시 횡성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밖에도 공근 베이스볼테마파크 1단계 사업을 올해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민선6기 1년의 가장 주목해야할 성과는 행정의 패러다임을 군민 중심으로 바꾸고, 다양한 소통채널을 구축하면서 군민과 함께 새로운 횡성을 만들어 가는 ‘군민중심 행정’이다. 

4년의 공백을 경험한 한 군수는 “군민과 소통 없는 행정은 없다”며,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월 1회 읍면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은 지역의 현안과 주민의 의견을 현장에서 수렴하고, 가급적 최단시간에 민원을 해결하고 있으며, 민원뿐만 아니라 무료법률 상담, 가전제품 무상수리, 농기구 순회교육, 건강검진, 이미용 봉사 등 재능기부와 행복나눔 행사를 병행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그간의 군민건의사항 처리실적을 보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136건, 4월까지 접수된 89건 등 총 225건을 처리했다. 결과 3월부터 도입한 군민건의사항 처리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71%가 만족한 결과로 나타났다. 

민선6기 소통방법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민원상담관실 운영이다. 민원상담관으로 위촉된 유제호 전 부군수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면서 군민들로부터 좋은 반응과 함께 민선6기 행보에 일조를 하고 있다. 횡성이 변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횡성군민들이 있다. 

횡성은 오래전부터 단합이 잘되는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 똘똘 뭉쳐 일본인으로부터 상권을 지켜냈으며, 강원도내 최초로 4·1만세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그러나 6·4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지방선거의 특성상 선거철에는 크든 작든 갈등이나 오해가 생긴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한 군수는 주민통합에 역점을 두었다.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에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군민이 사분오열이 되어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민선6기 출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오해와 갈등을 풀고 횡성군민대통합을 이루는 일이었다.

그래서 군정 비전을 ‘하나 된 횡성, 도약하는 횡성’으로 내걸고, 군민대통합위원회도 발족했다.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오해와 갈등은 많이 봉합되고,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어려울 때마다 하나로 똘똘 뭉쳤던 횡성인의 저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일 전국에서 최초로 ‘축산인의 날’을 제정해 횡성의 모든 축산인들을 한데 모이게 하고, 공통관심사에 힘을 모아 대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횡성발전에 필요한 정책에 군민 모두가 힘을 합해 추진해가면 인구 10만의 행복한 도농복합도시가 가시화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한 군수는 “군민대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이제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군민 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통합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횡성의 비전“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 전략은 횡성 발전의 커다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내년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이 되고, 2017년 원주-강릉 고속철도가 완공이 되면 횡성은 서울에서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지면서 광역교통망의 요충지로 명실상부한 수도권으로 부상하게 된다.

정주인구 10만을 목표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횡성으로서는 여간 좋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계기로 철도 역사 주변을 대단위로 개발해 관광자원화하고, 치악산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다” 한 군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십분 활용, 배후도시로서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배후도시 전략의 걸림돌은 횡성군 전체면적의 약 30%나 되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다. 원주 장양리 취수장으로 인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놓고 횡성과 원주는 30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오고 있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지 않으면 올림픽 배수도시 전략으로 도시계획을 새롭게 개편하고 있는 횡성으로서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강원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계속 협의해온 결과 다행히 지난달 16일 ‘원주권 광역상수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실시협약서’를 교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횡성군과 원주시의 오랜 갈등구조가 해결됐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함께 횡성의 도시계획에도 획기적이고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기업유치 전략도 한층 강화해서 우천제2농공단지 분양을 마무리하고 올해 완공되는 우천일반산업단지 분양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리는 데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투자유치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횡성 발전에 투자함으로써 경제를 살리고 지역도 발전시키겠다”

한 군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수도권 30분대 진입을 눈앞에 둔 친환경기업도시 횡성, 물 맑고 경관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횡성, 한우·더덕·토마토·찐빵 등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횡성이 ‘하나된 횡성, 도약하는 횡성’의 기치아래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횡성/ 안종률기자
iyah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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