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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효나눔 치안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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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효나눔 치안의 가치
  • 강원 태백경찰서 정보화장비계장 우정식
  • 승인 2014.04.1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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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란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동양에서 충(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가치관이다. 공자, 맹자, 주자 등과 같은 유교 계열의 중국 사상가들에게는 중요한 가치로 인식된 반면 묵자는 효의 존비친소적 사랑이 오히려 혈연끼리의 관계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혈연을 통한 관계가 인간관계의 중심이 되고, 그로 인해 서로의 혈연을 중시하면서 서로 싸움이 일어나 세상이 혼란해졌다며 효를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보기도 했다. 또한 노자 역시 효라는 가치가 인위적인 인의를 강조해 자연스러운 상태가 없어서 혼란해지자 나타난 가치라며 역시 효를 비판하기도 했다.과거 유교가 사회의 모든 기준이 되던 시대에 정립된 ‘효’ 사상은 더 이상 현대에는 맞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에 따른 새로운 ‘효’사상 정립이 요구되는 시점에 강원경찰(강원청장 김호윤)은 새로운 효개념으로 ‘효나눔’을 제시하여 치안활동에 결부해 홀몸노인들 돌보기, 홀몸어르신 안전 확인, 홀몸노인과의 자매결연 등으로 홀몸 노인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펴 노인실종, 자살, 고독사, 범죄 피해등을 예방하고 내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효를 나누고 있다.효와 경로사상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실천덕목임에도 불구하고 홀몸노인을 비롯한 자식이 없는 노인과 설령 자식이 있다 해도 부모를 무관심으로 냉대하고 심지어 학대까지 하는 현실에 대한 강원경찰의 ‘효나눔’은 홀몸노인에 대한 공동체 구축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이젠 나 자신부터 노인에 무관심은 없었는지 반성해보고 나하나 쯤이야 하는 안이한 생각을 과감히 떨쳐버려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내가먼저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접근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인정이 넘치는 복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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