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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새 우편번호가 약속하는 새로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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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새 우편번호가 약속하는 새로운 미래
  • 김흥수 강원 삼척우체국 국장
  • 승인 2015.04.14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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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편번호가 2015년 8월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기존 6자리 우편번호가 국가기초구역체계에 맞춰 5자리로 변경된다. 2011년 8월 도로명 주소법이 바뀌면서 우편번호를 기초구역 번호로 사용하도록 의무화 되었기 때문이다.2014년 도로명주소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국민들뿐 아니라 우체국 직원들도 많은 혼선과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해를 넘긴 지금 도로명주소의 편리함을 먼저 느끼고 있는 곳이 우체국 픽업 및 배달부서이다. 익숙하지만 일관성이 없던 지번체계에서는 주소지를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체계적인 도로명주소 덕분에 신규직원도 주소지를 찾아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도로명주소 사용률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국가적 홍보에 의한 영향도 있겠지만 국민들도 도로명주소의 편리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새우편번호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도로명주소 시행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진통을 앓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지금껏 잘 사용해왔고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왜 바뀌느냐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우편번호는 익숙한 것이지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중구난방으로 지정된 지번처럼 우편번호도 중복 운영되는 것들도 있고 실제 집배구역과 우편번호가 일치하지 않아 우편물 배달 지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편번호가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을 위해 필요한 것임에 불구하고 오히려 지연을 야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새우편번호는 앞서 말했듯이 정부의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기초로 하고 있다. 국가기초구역번호는 도로, 하천, 철도 등 변화가능성이 적은 지형지물을 경계로 국토를 구획하여 숫자를 부여한 것으로, 일관적이고 체계적이다. 이러한 국가기초구역번호에 기초한 새우편번호의 사용으로 집배 경로가 단순·최적화되고, 이에 따라 빠르고 안전하게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다. 또한 통계·소방·학교·경찰·선거구역 등 공공기관이 관할하는 각종 구역의 기본단위가 통일됨에 따라 상호 연관성과 효율성을 높여 국가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업무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변화를 두려워하면 발전할 수가 없다. 당장은 새우편번호가 낯설고, 어색하고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새우편번호가 정착되면, 동일한 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는 타 행정기관의 데이터들과 서로 연계되어 빅데이터를 만들어 낼 것이고, 이러한 빅데이터는 민간기업들의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활성화하여 결국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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