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충남 청양사랑인재육성 장학금 8억 원을 기탁한 주인공이 명위진 씨(74·전 대아공무 회장)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재)청양사랑인재육성 장학회에 따르면 명위진 씨는 지난 2012년 3억 원, 2014년 2억 원을 기탁한 데 이어 지난 27일 또 다시 3억 원을 기탁해 모두 8억 원이라는 거액을 쾌척했다.
세 번째 기탁에서야 밝혀진 명위진 씨는 지난 두 차례의 기탁에 있어 익명을 요구해 얼굴 없는 기부천사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았었다.
청양 운곡면 효제리 출신 사업가 명위진 씨는 이석화 청양군수와 의형제의 연을 맺을 정도로 각별한 관계로 이름 외에 더 이상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고 있다.
명위진씨는 “미래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회 설립의 큰 뜻을 높이 평가하며 장학금 조성에 동참하게 돼 기쁠 따름”이라며 “액수를 떠나 고향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모여 청양의 미래를 밝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사랑인재육성 장학기금은 현재 195억여 원이 조성돼 200억 원 달성 및 청양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 육성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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