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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지우개’로 아픈 기억 까지 지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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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지우개’로 아픈 기억 까지 지워지기를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5.09.03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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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최혜정
경찰청은, 한 때 충동적으로 몸에 문신을 새긴 청소년들에게 무료, 문신을 제거해주기위해 지난 5월 28일 대한피부과학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탓하며 비행의 길에 빠져서 혹은 폭력서클 선배들을 따라 또는 강해보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로 피부 속 깊이 문신을 새긴 청소년들이 이를 후회하며 지우고 싶다 해도 적지 않은 시술비로 인하여 낙담하며 이내 문제아, 일탈청소년으로 내몰리기 일쑤였다.
인생의 주홍글씨가 되어버린 문신을 지우고 청소년들이 사회 속 구성원으로 당당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경찰과 지역사회가 손을 걷고 나섰다.
일선 경찰이 활동 중 19세 미만의 문신제거 희망 학생을 발견한 후 경찰청에 시술 희망 대상자를 제출하면 경찰청에서는 연 4회 이 정보를 취합, 선별 후 대한피부과학회에 통보하고 학회에서는 이를 검토 후 대상자를 선정하여 시술 가능한 전국의 학회 소속 병·의원을 통해 지정병원에서 무료 시술을 지원해준다.
‘줄탁동시’ 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사회에 나오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와 경찰이 어미 닭이 되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경찰과 지역사회의 혼연 일체된 노력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아픔과 상처를 지우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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