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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가동률 2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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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가동률 20%대 '추락'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5.09.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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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노조의 전면파업에 이어 사측의 직장폐쇄로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공장 가동률은 20%대로 떨어지고 회사 매출 손실은 1000억 원대에 육박했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계속된 전면파업으로 이날 현재 광주·곡성·평택공장 평균 가동률이 20%대로 추락했다.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의 경우 전면파업 이후 공장별로 1500여 명씩 약 3000여 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측은 대체 인력을 광주공장에 400명, 곡성공장에 250명을 투입했지만 최소 가동률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공정이 자동화돼있고 근무인원이 110명에 불과한 평택공장만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로 인한 회사 매출 손실은 이날 현재 980억 원으로 1000억 원대에 육박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26일동안 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지 못하면서 제품 출하량 축소 인한 손실분만 계산했을 때 손실액이다.
 사측은 장기간 파업으로 대외이미지 하락과 제품을 정상공급하지 못하면서 입게 된 신뢰도 추락은 단순 매출 손실보다 타격이 훨씬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경영상황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누구보다도 노조가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무리한 요구로 파업을 너무 길게 가져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업 장기화와 직장폐쇄로 지역경제 악영향이 현실화되자 광주시는 이날 오전 노사민정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나섰지만 대화와 해결을 촉구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단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노사간 의견차가 커 보이지 않는데 왜 상황이 이렇게 꼬였는지 모르겠다”며 “더이상 지역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노사 양측에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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