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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가루' 여전...학생들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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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가루' 여전...학생들 건강 위협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09.15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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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실의 48.7%가 여전히 70년대의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을 사용하며 학생 및 교사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 61.5%, 경남 58.6%, 경기 58.0% 순으로 분필가루 칠판의 사용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광주가 23.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사립학교 보다는 공립학교에서 분필가루 칠판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에서는 강남 등이 사용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경남 마산회원구)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1만 1,779개교의 35만6,005개 교실 중 분필가루 칠판을 사용하는 교실은 48.7%로 여전히 학교 교실의 절반가량이 분필가루 칠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용성 및 화이트보드 칠판은 29.1%, 16.3%, 전자칠판 7.0%, 유리칠판 0.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분필가루 칠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61.5%, 이어 경남 58.6%, 경기 58.0%의 순으로 나타났고, 관내 모든 학교가 신설학교인 세종시를 제외하고 분필가루 칠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 23.8% 로 나타났다. 광주는 특히 수용성분필용 칠판으로의 전환율이 65.9%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전체 평균 29.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지역의 경우 강남교육지원청의 소속 학교들이 분필가루 칠판 사용 비율이 36.6%로 가장 낮고, 수용성분필 칠판 비율이 42.3%로 가장 높아 서울 다른 지원청들에 비해 교실 환경이 쾌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설립유형별로는 공립과 사립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설립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분필용 칠판 교실의 비율이 공립 50.2%, 사립 41.5%로 약10%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공립학교는 수용성분필용 칠판 및 화이트보드 칠판 비율이 각각 28.7%, 16.1%인 반면 사립학교는 30.8%, 17.4%로 높게 나타났고, 더불어 전자칠판과 유리칠판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등학교의 경우 분필가루 칠판의 사용 편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분석한 결과 분필가루 칠판 교실의 비율이 초등학교 56.5%, 중학교 41.2%, 고등학교 42.2%로 초등학교가 중·고등학교에 비해 10% 이상의 차이를 보이면서 초등학생들이 호흡기 질환의 위험에 더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유형별로는 공립 57.1%, 사립 16.8%로 공립과 사립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의 경우 공립 60%, 사립 9%로 5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안 의원은 이어 “특히 초등학생은 중고등학생보다 신체발달이 이뤄지지 않아 각종 질환들에 대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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