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농축산물 절도범 검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축산물 절도 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사건은 모두 1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찰에 붙잡힌 사건은 18건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농축산물 절도 범죄 검거율 38.4%와 비교할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올해는 8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한 건도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충남은 같은 기간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사건 407건 가운데 128건을 해결해 31.4%의 검거율을 보였다.
전북(76.0%), 인천(56.0%), 충북(42.0%)의 농축산물 절도범 검거율이 높지만 부산(27.0%), 경남(30.8%)의 검거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황 의원은 “가을 수확철에는 농민들이 집을 비우거나 분주한 틈을 타 농축산물 절도가 활개를 친다”며 “농축산물 절도는 농민들이 1년간 땀 흘려 이룬 재산을 하루아침에 빼앗는 매우 파렴치한 범죄이기 때문에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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