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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安 부산 동반출마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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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安 부산 동반출마 성사될까
  •  연합뉴스/ 박창수기자
  • 승인 2015.09.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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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의 부산출마와 안철수 의원의 ‘살신성인’을 촉구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혁신위의 요구에 문 대표는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안 의원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상태이지만 지역 야권은 ‘부산 동반 출마’ 시나리오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가능성을 점쳐왔다.
 지역 야권에서는 문 대표가 부산에 출마한다면 현재 지역구인 사상구보다는 영도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사상구는 문 대표가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같은 당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지난해 말부터 지역을 누비며 출마준비를 해 왔다.
 문 대표가 영입한 배 의원은 최근 지역에 사무실까지 내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문 대표가 영도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정면 대결을 펼쳐 부산출마의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도구는 문 대표의 모친이 살고 있으며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연고가 있다.
 문 대표의 영도구에 출마하면 지역 야권 후보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경우 문 대표와 김 대표가 조기 대선을 치르는 셈이 돼 양쪽 모두 큰 부담이다.
 안 의원에 대해서는 부산의 새정치연합 당원들은 부산진을이나 해운대에 출마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진을은 안 의원이 학창시절을 보냈고 부친이 오랜 기간 병원을 운영했던 지역이다.
 해운대는 인구 증가로 내년 총선 때 선거구 분리가 예상되는 곳이다. 여권의 출마 희망자 난립으로 조직까지 이합집산하고 있어 야권으로서는 또 다른 기회의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 야권에서는 일찌감치 당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교수를 이 지역에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 교수는 부산출신으로 혜광고를 졸업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 관계자는 “문 대표와 안 의원이 내년 총선 도심에서 동반 출마한다면 낙동강벨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던 19대 총선 때보다 더 큰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 측은 부산출마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당 혁신위의 요구에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안 의원의 한 측근은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지만 안 대표가 내년 총선 부산에서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반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특히 안 의원이 문 대표를 향한 공세의 고삐를 조이는 상황이어서 동반 출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리 높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 동원체제 구축과 부산에서의 야당 바람몰이 필요성이 커질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시나리오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래저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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