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총.계급장 뗀 스포츠 대제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팡파르
상태바
'총.계급장 뗀 스포츠 대제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팡파르
  •  경북/ 신용대기자  문경/ 곽한균기자
  • 승인 2015.10.02 0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모인 8700여명의 군인들이 총과 계급장을 잠시 내려놓고 스포츠 제전을 펼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부터 11일까지 개·폐회식이 열리는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8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목(24개 종목) 숫자와 참가국(120여개국 8700여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군인들만의 스포츠축제인 만큼 남녀 현역 군인만 나설 수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는 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있는 19개의 일반 종목과 군인들의 특성을 살린 5개의 군사 종목을 합쳐 총 24개 종목이 치러진다.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한국 고대 신화에 나오는 ‘전설의 새’인 삼족오(三足烏)를 형상화한 엠블럼을 채택했다. 마스코트인 ‘해라온’(남자)과 ‘해라오니’(여자)도 삼족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개막식에는 참가국 군인들이 자기 나라의 정복(군복)을 차려입고 참가한다. 평소 보기 어려운 각국의 군복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좋은 기회다.
 개막식 문화 행사의 주제는 ‘하나됨’이다.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우정의 불’과 임진각에서 채화돼 비무장지대(DMZ)를 달린 ‘평화의 불’이 하나가 돼 문경에 도착하는 것으로 주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혼란한 지구에서 한 소년이 ‘화합의 불씨’를 들고 나와 우정·평화의 불과 만나 ‘미래의 불’이 되면서 하나됨을 강조하는 감동의 하모니가 이어진다.
 한편 문경을 비롯해 경기가 열리는 8개 시·군은 경기장 정비를 마치고 서포터스와 자원봉사를 구성해 대회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군인들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해 경북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문경시민도 대거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대회 성공을 위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문경 시민과 학생 1000여명은 행사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릴 각오다. 문창여고 등 3개 고교생 300여명은 통역 봉사에 나선다.
 경기장에서 안내와 청소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들도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문경시 여성자원봉사회 등 120개 봉사단체 회원들이 총출동한다.
 다른 시·군도 대규모 서포터스를 구성하는 등 선수단 환영, 응원 등 손님 맞이 준비를 끝냈다.
 영천시는 사격, 육군5종(장애물달리기·장애물수영·투척·크로스컨트리·사격) 2개 종목이 육군3사관학교와 영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림에 따라 2500여명으로 서포터스를 구성했다.
 포항시도 경기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 231명을 선발했다. 응원으로 경기력을 높이고 포항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4750여명으로 서포터스를 구성했다.
 안전대회를 위한 만반의 태세도 갖췄다. 군과 경찰, 소방 등은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대응능력을 최종 점검했다.
 폭발물, 화생방, 경기장 난동 등 연쇄적이고 동시다발적인 상황을 가정해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무인기에 의한 테러 대비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문경경찰서에 경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선수들이 한국과 경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경북도와 문경시, 영천시는 세계 군인들에게 경북 문화 우수성을 소개하고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실크로드 경주 2015’ 관람과 안동·영주권 유교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시·군과 도민들이 힘을 모아 성공 대회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며 “대회 기간에도 선수들이 편안하게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