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빚 탕감프로젝트 시행 1년 만에 악성채무에 시달리던 성남지역 저소득층이 반제해야 할 채권 106억 3000만원 상당의 1072명을 구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시 빚 탕감프로젝트 대상이 돼 시민의 성금 또는 기부 받은 부실채권 등으로 악성채권을 소각하면서 삶의 ‘새 빛’을 보게 됐다.
이 가운데 533명은 지난 2일 오전 성남시청광장에서 열린 ‘5번째 빚 탕감프로젝트 채권소각행사’에서 73억 원 어치 부실채권을 태워 없애면서 구제됐다.
지난 7월 8일 지역 내 교회 31곳이 낸 1억 10만원 성금으로 희망살림이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에서 10년 이상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1~3%대의 싼 가격에 사들이면서 진행된 행사다.
이날 부실채권 소각으로 구제된 서민들은 앞으로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가 파산신청, 개인회생 등 구제절차를 밟는다.
시는 앞서 539명의 33억 3000만원 어치 부실채권을 태워 없앴다.
추심업체, 종교계, 기업체, 시 산하기관 등 각계각층 시민 성금과 채권기부가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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