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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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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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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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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국 강원 화천경찰서 경비작전계장 경위

여름내 뜨거운 태양과 장마를 이겨내며 농민들의 구슬땀을 먹고 자란 농작물들이 하나둘씩 열매를 맺어간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농가에서도 그동안 자식처럼 키워 놓은 농작물 수확에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요한 시기에 어김없이 발생하는 농산물 도난은 우리 농민들에게 불안함을 주고 힘들게 하는 원인이다.

매년 수확철 발생하는 농산물 절도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농촌지역도 도로가 좋아지는 등 교통이 편리해져 가면서 농산물 절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 광역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주로 새벽과 농사일이 바쁜 시간대에 인가가 드문 곳과 야산 등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주야간을 불문하며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수확철에는 인삼고추 등 고가의 농 특산물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경찰의 방범활동도 필수적이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겠다.

먼저, 농산물 건조장소로는 주로 방범용CCTV가 설치되거나 평소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 등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잘 되어 있는 장소를 선택한다.

두 번째, 집을 비우거나 일을 하러 가는 경우에는 농산물 보관장소나 축사의 잠금장치를 점검하고 시정을 견고히 하여야 한다.

특히, 고가의 농산물 등은 방범창경보기 설치나 방범견을 사육하여 예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 번째, 마을에 못 보던 차량을 발견하는 경우에는 차량번호나 차종색상을 기록해 두거나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 범죄가 의심되면 인상과 복장상태, 언행 등을 확인하면서 즉시 112에 신고를 한다.

이는 뜻밖의 범인을 검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에는 이웃집이나 가까운 지인들과 외출사실을 알리는 등 공동방범체계를 구축하고,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요청하는 예약순찰제도 활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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